여유가 생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트레이드 조건을 좀 더 낮췄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벤 시먼스(가드-포워드, 208cm, 108.9kg) 트레이드 조건으로 올스타급 선수와 다수의 1라운드 지명권을 바란다고 전했다.
당초 필라델피아의 데럴 모리 사장은 시먼스의 거래 조건으로 슈퍼스타 확보를 바랐다. 새로운 슈퍼스타 영입을 위한 지명권 지출도 감내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미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시먼스에 대한 가치가 급락한 가운데 모리 사장이 바라는 상황은 전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타이리스 맥시가 성장하면서 필라델피아의 입장에 여유가 생겼다. 맥시가 지난 시즌과 달리 꾸준히 주전으로 출장하면서 잠재력을 선보였고, 아주 훌륭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세스 커리도 돋보이며, 쉐이크 밀턴도 뒤를 받치고 있다. 전력 구성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
필라델피아는 이전처럼 올-NBA팀에 선정된 이가 아닌 올스타급 선수를 바라고 있다. 조엘 엠비드라는 확실한 간판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그를 도울 2옵션이 가세한다면 기존 전력으로 충분히 전력 상승을 노릴 수 있기 때문. 당장 시먼스가 뛰지 않기에 어떤 선수가 들어오더라도 도움이 되는 것은 아주 자명한 상황이다.
놀랍게도 모리 사장은 그간 꾸준히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데미언 릴라드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포틀랜드가 시먼스와 지명권을 받는 대신 팀의 간판인 릴라드를 내줄 일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럼에도 모리 사장은 오히려 시간을 둘 각오까지 하며 시먼스 트레이드를 성급하게 진행하지 않았으며, 최근 가치 조정으로 거래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만약, 필라델피아가 종전 높은 조건이 아닌 최근에 거론된 형태로 트레이드에 나선다면 선택지는 많아진다. 이에 여전히 다수의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거론된 팀으로 포틀랜드를 필두로 뉴욕 닉스, LA 레이커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새크라멘토 킹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주시하고 있다.
이중 제시할 바가 없어 관심만 꾸준히 보이고 있는 레이커스를 제외하면 실제로 거래에 임할 카드를 확보하고 있는 팀이 많다. 특히, 필라델피아가 바라는 가드나 스윙맨을 제시할 수 있는 팀인 미네소타, 클리블랜드는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기 충분하다. 그러나 지명권을 내줘야 하는 만큼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이며, 막상 협상이 진행되면 적극적일 지는 지켜봐야 한다.
분명한 것은 필라델피아의 이번 조건 조정이 이달 중에 트레이드가 가능해지는 선수가 많아지는 것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오프시즌에 계약한 선수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트레이드가 가능하다. 필라델피아는 기존 내부 선수 성장과 거래 가능 시일에 맞춰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시먼스를 데리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과연, 시먼스는 이달 중에 트레이드가 될 수 있을까. 이번 시즌 초반에는 큰 트레이드 소식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시즌 개막 전이 최초 시도였다면, 필라델피아가 이번에 그를 보낼 두 번째 기회를 갖게 됐다고 봐야 한다. 어떤 팀이 협상에 적극 뛰어들지, 필라델피아가 궁극적으로 이달 중에 시먼스를 트레이드할 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51&aid=0000056124
욕심이 과하네요 ㅋ
진작에 팔았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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