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은 보장 금액에서, 김현수는 기간에 따른 총액 차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양현종은 정서적 문제도 있다. 나성범 150억원 영입설이 흘러나오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모양새다. 충분히 그럴만 하다. 첫번째 FA 자격을 얻었을 때 구단의 재정 상황을 배려해 연 단위 계약으로 4년을 채운 'KIA 바보'. 협상을 진행하는 KIA 역시 프랜차이즈 에이스의 감정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무척 조심스러워 하는 상황이다. '양현종 우선 계약'을 천명하는 이유다.
상황은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
원 소속 구단과 선수 사이에 벌어진 틈새를 타 구단이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면 변수가 생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양현종과 김현수는 투-타 전력을 바꿔놓을 수 있는 선수들.
만약 양현종 김현수의 타 구단 이적이 현실이 된다면 FA시장에 또 한번의 지각변동은 불가피 하다. 윈나우를 천명한 KIA와 LG로선 예기치 못한 투-타 공백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속팀과의 잔류 협상에 줄다리기를 하는 선수들로선 예기치 못한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
시장이 주목할 수 밖에 없는 거물 양현종과 김현수의 최종 거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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