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보고 집에 들어왔는데
여운이 가시질 않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고 난 후랑 좀 비슷한데
여운은 뭔가 더 오래 가는 느낌 ...
그동안 스파이더맨 시리즈들을
열심히 재밌게 챙겨본 그 보상을 후하게 받는 느낌 ...
이터널스는 아직 못봤지만
베놈2까지 챙겨본게 다행이네요
무튼 아직 안보신 분이라면 제가 기회을 드립니다
여기까지만 읽고 뒤로 가기 누르셔요 ㅎㅎ
여기부터 스포만땅~~~~~~~~~~~
사실 멀티버스 루머 나온지는 꽤 됐는데
다들 불가능이라고 생각했었죠
그러다 파프롬홈 쿠키영상에서 가능성이 급부상했고
노웨이홈에 제이미폭스와 옥토퍼스교수가 대놓고 캐스팅이 됐는데
제가 알기로는 정작 제일 기대를 높였던 피터 파커들 중에
토비는 침묵을 앤드류는 끝까지 출연안했다고 부인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내심 기대는 어쩔 수 없었지만
안나올 수도 있겠다 ...라고 한수 접었으나
오스파(오리지날스파이더맨) 어스파(어메이징스파이더맨)
한 스크린에서 나오는 걸 막상 보니 왜 눈에서 물이 나왔을까요 ㅠㅠ
정말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들과 억지로 끼워맞춘 느낌이 아니라
대사들부터 내용적으로도 엄청 신경 쓴 느낌이었고
오스파 어스파에 비해 마스파(마블스파이더맨)는 좀 밝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어둡고 짠한 부분을 보고
'아 ...그래 원래 스파이더맨이 이랬었지 ...'하기도 했고
앤드류가 젠다야 구하고 나서 울먹일땐 또 눈에서 물이 나오더라고요 ㅜㅜ
사실 예고편에서 가장 소름이 돋았던 부분은
윌렘데포의 웃음소리였는데
그린고블린 가면 부시는거 보고 이 배우를 이렇게 쓴다고?
살짝 실망할뻔 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예전에 토르와 어벤져스에서 써먹었던
예고편 스포방지로 본편과 다르게 편집한 것도
설마했는데 맞았네요 ㅋㅋ
모든 상황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이해가 되면서 보니까
더 재밌었고 더 감동이었던 영화였습니다
솔직히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로
마블에서 그만한 영화가 또 나올까 싶었는데
나왔네요 ...
근데 진짜 이번엔 이만한 영화는 더 이상 안나올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시리즈들도 재미는 있겠지만
그 어떤 영화에서 이런 것들이 가능할수 있을까 싶어서 ...
(디씨에서도 배트맨을 모은다고 얼핏 들은 것 같은데
솔직히 별로 기대가 안되서리 ...)
정말 완벽에 가까웠던 영화에서 유일한 단점이라면
삼스파 전투씬에서 잠시 좀 혼란스러웠던 것
오스파 어스파 수트도 비슷한데
밤씬이라 누가 누군지 살짝 모르겠더라고요
하아 ...이 여운이 며칠 갈 거 같네요 ...ㅠㅠ
Ps 마지막 쿠키는 딱 닥스2 예고편 느낌인데
완다비젼+왓이프와 이어질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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