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에서
톰홀랜드 스파이더맨을 기억에서 지우는 장면에서요...
MJ와 네드와 피터가 같이 있다가...
내가 나중에 찾아가서 뭐 다 말하겠다 뭐하겠다 하는데...
그냥 계속 같이 있다가 기억이 지워지면 바로 그 자리에서 말하면 되잖아요...
더 확실하게 하려면 친구들과 스맛폰으로 서로 촬영한거 다시 보여줘도 되고...
왜 피터가 그 자리를 뜨는 거죠?? 왜요???
이미 다른 유니버스 스파이더맨들과는 작별인사도 했는데...
왜... 친구들과 헤어지는건지... 진짜 1도 알수가 없더군요...
그냥 바로 말하면 되잖아요... ㅋㅋ
왜 한참 뒤에 찾아가서 말해야 하는 거죠??
신파적 스토리를 위해서라면...
친구들과 그 자리에 같이 있으면서도 할 수 있어요...
같이 있다가 마법 시전이 끝나면....
피터가 순식간에 가면을 쓰고 그냥 모른척하고 구해주고...
먼발치에서 가면을 벗으며 나를 알면 다쳐 친구들아... 안녕... 하면서...
눈물 좀 짜는 식으로 신파물 스토리를 전개해도 되고...
굳이 떠날 타이밍이 필요했다면...
다른 스파이더맨과 작별하는 것을 뒤로 편집하고...
작별 인사를 끝내고 친구들에게 다시 가보라는 다른 스파이더맨의 대사에...
다친 MJ와 네드를 보며 생각이 바껴서...
나를 알면 친구들이 다쳐요...하는 뉘앙스의 대사를 쳐준 다음에...
기억이 지워진 친구들을 먼 발치에서 보며 눈물 좀 짜고 있다...
스파이더맨 가면을 쓰고 모른척 구해주던가하는... 스토리 구성이 가능하잖아요...
왜... MJ와 네드를 피해현장에 걍 냅두고 떠나는 건지...
굳이 떠나야할만한 이유가 정말 1도 없었는데...
친구들을 안전하게 구해주지도 않고 왜 떠나야했는지...
이 부분에서 감동이 확 깨지더군요...
이것 빼곤 불만이 1도 없는 영화였습니다...
액션,스토리 정말 다 좋았었는데...
이 부분 만큼은 정말 이해가 안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