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과 마찮가지로 매트릭스 팬입니다.

20년전 어마무시한 분석자료들을 다 섭렵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왠만한 영화는 재밌게 보는 터라

다들 영화관 가서 보지마라... 라는 말에  그래도, 혹시나. 그래도 볼만 하겠지~  

액션도 있긴 하니까...  그러고 imax 로 봤습니다.

노스포 리뷰도 다 보고갔습니다.  말많다. 액션 적다 등등... 가끔보이는 긍정적인 리뷰에 기대도 좀 했습니다.

영화가 시작하면서 아 '스토리를 요렇게 풀었구나' 에서 시작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실망의 강도가 점점 진해지다가

마지막엔 아 이건 그냥 집에서 파일로나 봐야하는 수준이구나.

그것도 한번에 못보겠다 였네요.

개인적으로 내용을 친절하게 대사로 직접 다 설명해주는 영화를 정말 싫어합니다.

영화는 충분히 영상과 대사로 자연스럽게 내용을 진행시켜야하는데 그냥 다 말로 설명합니다.

말이 많다. 라는 리뷰에 100만번 공감합니다.  

설명해줄께 라는 뉘앙스의 대사가 나올때마다

아 제발 이제 그만 설명해 그냥 좀 보여줘 알아서 이해해볼께 라는 생각만 계속 ㅠㅠ

극을 보는 것이 아닌..  배우들한테 설명을 듣는 영화랄까요. 

이사람이 나와서 이랬어, 저사람이 나와서 이랬어, 계속 그러다보면 영화가 끝나는

액션도 2편의 속도감, 3편의 스케일 둘다 영화가 나왔을때는 신선했기에 임팩트가 있었던건데

이번편 액션은 뭐 새로울게 없네요  화면만 더 어지러운  

예고편에 나온 장면들 이상에 기억남는게 없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변화한 시대에 맞게 여러가지 설정들이 어떻게 변화했을까? 

라는 기대에대한  대답 정도를 본거 

그거말고는 없네요.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풀었구나 라는 포인트 하나 말고는 건질게 없고 

한편으론 안타깝더라구요 

참 더 잘만들면 좋았을텐데.........하는.

개인적으로 영화관에서 본 영화중에 진짜 후회하는게 '일본침몰' 이었는데

그 이후로 이만큼 실망한 영화가 없네요

겨우겨우 버텼던;;;;

궁금하시면 그냥 집에서 스킵하시면서 보시길요.  보러 영화관 가지마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