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포기버블 후기 [왕 스포.211221]

작성자: sasdfda58님    작성일시: 작성일2022-01-03 12:53:02    조회: 400회    댓글: 0


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aver?code=210807



스토리는 자기 집에서 강제 퇴거 조치중 경찰을 살해한 죄로


5살 여동생만 남기고 감옥에간 여자가 20년 복역후 가석방되는데


"캅킬러"라는 딱지를 달고 입양된 동생을 찾으려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https://youtu.be/5vEU4S4k6CI



무게 잡는거 주둥이 까는거 잡스러운거 일체없이


넷플릭스 로고 뜨자마자 바로 음악 깔리면서 영화 시작


호평받은거 알고 감상했는데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중 


'화이트 타이거' 이후 이렇게 재밌는 작품은 처음



엄밀히 말하면 드라마 장르라 할수있는데 


스릴러 요소를 가미해서 버무린 감독의 솜씨가 대단


가장 맘에 드는건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우울한 영환데


일부러 어둡게 찍고 그런거 없이 환한 화면에


후반부에 전혀 예상 못한 반전도 있고 


하튼 올해 감상한 작품중 재미로 5 손가락안에 드는 작품



등장 인물,세트 모두 리얼리즘 끝이라 할정도로


숙소 게이 안내인부터 같은 방 동료까지


어디서 일반인스런 배우만 구해서


초반부터 칙칙하고 답답한 느낌 잘 살렸고


배우들 의상도 전부 마트에서 산듯한 옷 차림새가


거의 다큐 화면 보는 느낌



집에서 나가라할때는 '라스트 홈'이 생각났고


전과자라 괄시받을때는 왠지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떠오름



미국 감옥에서 아동 성범죄자는 같은 범죄자들도 


혐오해서 같은 죄수가 무조건 처형하는데


"캅킬러"는 보아하니 아마도 간수들이 조질듯



예전에 본 미국 설문 조사에서 


가장 미국적인 남자 배우가 해리슨 포드[1942년]고


여자 배우는 산드라 블록이라는걸 봤는데


그래서 그런지 예나 지금이나 너무 미국 사람같아 보임



언니랑 동생이 남남인데 너무 닮아서 


복선이 있나 싶었는데 극중 언니랑 동생이 


헷깔렸다 언급은 없었지만 어쨌든 언니대신 동생이 


납치당하는 장면이 나오면서 왠지 내심 뿌듯


그리고 형 보다 동생이 더 또라이같아 보였는데 그것도



피아노 연주회때 라디오헤드의 "Everything In Its Right Place"가


뜬금포 나오는데 워낙 익숙한 노래라서 바로 알아 챔


https://youtu.be/zJdYlUiWAVY



산드라 블록[1964년]


엄청난 미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아닌데


영화 내내 멍든 얼굴에 이쁜 모습이 단 한번도 안 나옴


원래 외국인 여배우 연기 잘 하는거 느끼기 힘든데


남자한테 고백하고 차인후 처음에 무덤덤한 표정 짓다


감정 북 받쳐서 울려다 길거리라서 사람들 보고


다시 무덤덤한 표정으로 돌아오는 연기 좋았고


동생한테 마지막 팬케이크라 생각하고 먹이면서 


애처롭게 쳐다보다 동생이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기억 못하자 순간 의아해하다 그래 내가 대신 빵에 가자


결심하고 동생과 마지막 정을 나누는 장면에서


진짜 간만에 나도 모르게 눈물 주르륵


나이차가 없으면 그냥 형제애뿐이겠지만 애기때부터


키워서 모성애가 깃든 미묘한 느낌을 잘 살림


한 마디로 연기도 좋고 음성도 좋고 모 하나 깔게 없는 배우


얼마전 리뷰한 '재키의 링' 할리 베리[1966년]도 그랬는데


두 작품 모두 각자 제작하고 주연을 해서 그런지


엄청난 열연을 보여주는데 다음 아카데미에서 


할리와 함께 여우주연상 놓고 경쟁할 느낌



노라 핑스체이트[1983년]


가장 맘에 드는게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우울한 영환데 


일부러 어둡게 찍고 그런거 없이 환하게 찍으면서도


오직 배우들 연기와 연출만으로 다 만들어감


여성스런 터치가 전혀 없어서 여자 감독인줄 아예 몰랐고


디렉팅,카메라 워킹,연출, 음악 모두 뛰어난게


산드라가 괜히 감독을 맡긴게 아니구나 생각했고


감독의 다른 작품도 조만간 감상 예정



간만에 너무 재밌고 유익한 작품이라


지인들에게 추천 때릴만한 작품


적극적 감상을 추천하는 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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