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님들 나 24이고 (군대 좀 늦게감)
올해 3월에 군대 전역하고 바로 카페에서 알바하다가 알게된 여사친이 있는데
얘는 나랑 동갑이고 지금 졸업하고 항공사쪽 취준생인데 코로나때문에 힘들어서
계속 알바중임
5월쯤부터 지금까지 거의 7개월 안거지
첨에는 내가 키가 큰 편이라 아니라 (얘는 키큼 171정도) 별로 여자로 안느껴졌거든
그래서 그냥 첨에 알바 교육해주면서 좀 친해진게 전부
서로 연락처도 모르고 걍 일할때만 인사하는?
그정도가 전부임
그러다 우연히 알바 가다가 버스에서 만났는데 알고보니 같은동네 사는거....
그래서 알바시간 맞으면 가끔 같이 다니고 알바 끝나면 또 같이 오고가면서 그때부터 좀 급속도로 친해짐
첨에 번호교환할때도 얘가 먼저 담에도 같이가자면서 번호알려달라고
얘랑나랑 버스 1정거장 차이 내가 먼저타면 나 몇번탔어 하면 개가 타는방식으로 같이 다니는사이
코로나때문에 알바에서 회식은 거의없어서 술자리가 없어 딱 알바 같이다니면서 친구사이 그이상 그이하도 아닌 사이였음
근데 최근에 크리스마스였잖아
나는 당연히 쏠로라 나홀로집에 케빈이나 보면서 집에서 꼬긁하며 있는데
한 7시쯤에 카톡하나 오는거
뭐하냐고...
당연히 할꺼없는 나는 그래도 최대한 바빠 보이려고 공부중 이다라고 보냈는데
자기도 할꺼없는데 시간 괜찮으면 맥주나 한잔 하자는거
사실 이때도 얘한테 별 관심없을때라 막 기쁘거나 그러진 않았음
나도 크리스마스에 집에있는 처지가 너무 처량해서 그래 걍 맥주나 한잔 해야지 하고 나감
대충 준비하고
(샤워는 깨끗이 팬티는 가장아끼는거입음)
역앞에서 만나기로 해서 나갔는데...
오늘따라 ㅈㄴ 꾸미고 온거
원래 머리도 맨날 묶고 다니던애가 머리도 풀어서 고데기도 한거같고
화장도 평소보다 진하게 하고
특히 빨간색 코트에 원피스 그리고 마지막 검스에 힐까지...
뭔가 작정하고 나온느낌? 물론 혼자만의 느낌일수도있는데 뭔가 오늘 Hoxy....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가
아니야 얘는 집도 가깝고 알바도 같이하니 친구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다!!!
라고 혼자 되내이며 개 뒤에서 부름
근데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는거야
순간 아 내가 착각했나 싶어서 옆에까지 다가가 얼굴확인하니 개가 맞는거
그래서 놀래켜 주려고 어깨를 툭 밀치며 ㅇㅇ 야!!!!? 라고 하니
깜짝놀라면서 뒤를 돌아보고 미안하다고 버즈로
캐롤듣고 있어서 못들어다고...
근데!!! 여기서 중요한게 왼쪽에 꼽고있던 버즈가 하나
또르르.....
굴러서 하수구에 한쪽이 빠진거야
여기서 뭔가 ㅈ됨을 감지했지....
뭔가 이거 때문에 오늘 망칠수도 있겠다 싶어서 일단 미안하다 사과하고
내가 버즈 새로 사주겠다 우선은 이거 잊고 오늘은 재밌게 놀자고 하니
여사친이 환하게 웃으며 괜찮다고 토닥여주는데....
이때 뭔가 얘 뒤에서 빛이나며 이때부터 반하게된듯
그 이후로 예상하는거처럼 그날 좋은시간 보내고 여친이됨 ㅋㅋㅋㅋ
그리고 크리스마스 선물겸 나랑 애를 이어준 기념으로 버즈하나 구매해서 여친 집으로 보내줌
그때 이후로 ㅂㅈ때문에 우리 커플됬다며 자기 강아지 이름도 버즈로 바꿈
그래서 자꾸 자기집으로 ㅂㅈ보러 오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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