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제주, 최규한 기자] SSG 랜더스가 21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에서 2022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담금질에 나섰다.SSG 고효준(왼쪽)과 노경은이 러닝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22.02.21 / [email protected]
[OSEN=제주 서귀포, 홍지수 기자] “지금까지 야구를 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고 배울 게 많은 것 같습니다.”
SSG 랜더스의 베테랑 투수 고효준(39), 노경은(38)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후배 투수들은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 불펜에서 공을 던지는 두 베테랑을 보며 감탄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이태양은 “(고)효준이 형과 (노)경은이 형을 옆에서 보면 정말 배울 게 많은 것 같다. 마흔이 다 된 형들인데 지금까지 야구를 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배울 게 많은 것 같다. 몸이 정말 좋다. 그런 몸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야구를 오래 할 수 있는 것 같다. 중요한 부분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태양 뿐만 아니라 SSG 젊은 투수들은 노경은과 고효준처럼 불혹까지 마운드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더 자기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분위기다. 김태훈은 많은 운동량에도 하루 한 끼로 몸 관리를 하고 있다. 베테랑들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그들의 공을 받는 불펜 포수들도 깜짝 놀라고 있다. 김관응 불펜 포수는 “노경은 형과 고효준 형의 페이스가 가장 좋은 듯하다. 볼이 현재 가장 좋다. 볼 끝이 정말 좋다. 구속도 나오고 힘이 좋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그는 “고효준 형의 경우 변화구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노경은 형은 너클볼, 컵, 슬라이더, 투심, 포크볼 등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던진다. 너클볼은 마스크 맞을 뻔하기도 했다. 굉장한 무브먼트에 놀라 뒤로 넘어지기도 했다”고 웃었다.
물론 모든 구종, 구위는 점검 중이다. 아직 100%로 던지는 단계는 아니다. 실전에서도 이 모든 구종을 많이 활용할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꼼꼼하게 자신의 공 하나하나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일단 몸 상태는 매우 좋다고 한다. 김관응 불펜 포수는 “두 투수를 보며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노력을 많이 했으니 벌써부터 이런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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