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필마' 신진서, 4연승 우승 향해 출격

작성자: sasdfda58님    작성일시: 작성일2022-03-03 03:50:01    조회: 246회    댓글: 0

'단기필마' 신진서, 4연승 우승 향해 출격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우승국을 결정하는 최종 3차전에 출격하는 신진서 9단. 2차전까지를 치르면서 한국은 주장 신진서 9단만이 남은 상황이다.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라운드
각국의 남은 선수는 한국 1명, 중국 2명, 일본 3명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강자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다 이긴다고 생각하면 부담이 클 것 같고 한 판 한 판 이겨 간다는 마음으로 두어 가겠다. 제 상태가 제일 문제일 것 같다."

또 한 번의 '농심배 대첩'에 나선다. 지난해 기적 같은 막판 5연승으로 '제2의 상하이 대첩'을 완성했던 신진서 9단이 또 한 번의 신화 재현을 위해 출격한다.

이제부터는 단기필마다. 한국팀의 마지막 보루 신진서 9단의 어깨에는 한국의 역전 우승과 대회 2연패가 달려 있다. 그 무대는 21일부터 3차전을 속행하는 제2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다.

농심신라면배는 한중일에서 대표 5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겨루는 반상의 국가대항전. '바둑삼국지'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역대 일본 대표 최초로 4연승을 거둔 이야마 유타 9단. 농심신라면배 성적에 크게 고무되어 있는 일본기원은 응원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3차전은 우승국이 결정날 때까지 승부를 이어가는 최종 라운드이다. 지난해 11월 30일까지 진행됐던 2차전까지의 상황은 한국에 좋지 않다. 2승4패의 전적으로 5승2패의 일본과 2승3패의 중국에 뒤져 있다.

남은 기사수는 한국 1명, 중국 2명, 일본 3명. 한국팀의 유일한 생존자가 주장 신진서 9단이다. 한국이 역전 우승하기 위해서는 신진서 9단의 4연승이 필요하다.

21일 재개되는 3차전의 첫 대국인 이야마-미위팅 전의 승자와 22일 대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중국의 커제 9단,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과 위정치 8단을 모두 꺾어야 한다.

신진서 9단은 전기 대회에서 막판 5연승 드라마로 '제2의 상하이 대첩'을 16년 만에 재현한 바 있다.


4연승을 요하고, 그러기 위해 연일 대국을 펼쳐야 하는 힘든 승부지만 한 판 한 판을 놓고 보면 가능성이 낮지 않다. 상대전적을 보면 이야마에게 2승, 미위팅에게 6승3패, 이치리키 료에게 4승으로 앞서 있다, 다만 커제에게는 6승11패로 뒤진다(가장 최근 대결은 신진서가 승리). 국제무대 출전이 적은 위정치와는 대결한 바 없다.

신진서 9단은 이미 전기 대회에서 막판 5연승으로 한국의 역전 우승을 이끈 바 있다. 탕웨이싱ㆍ이야마ㆍ양딩신ㆍ이치리키ㆍ커제를 차례로 꺾은 파죽지세였다. 한국은 3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농심신라면배의 단일시즌 최다연승은 7연승. 중국의 판팅위 9단이 두 차례(18ㆍ20기), 양딩신 9단(21기)이 한 차례 이룬 바 있다. 모두 1번 주자로 초반 라운드에서 거뒀던 성적이다.

우승을 결정지은 연승 중의 최고는 5연승이다. 이 대기록을 6회 때 이창호 9단, 22회 때 신진서 9단이 이뤘다. 통산 최다연승은 이창호 9단이 1~6회 대회에서 작성했던 14연승이다. 우승국에만 시상하는 상금은 5억원. 그동안 한국 13회, 중국 8회, 일본 1회 우승했다.


기사제공 한게임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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