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국전력은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강릉·동해 등 특별재난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산불 피해를 입은 건축물의 경우 한 달 치 전기요금을 감면한다고 8일 밝혔다.
한전은 특별재난지역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전과 재난 복구를 위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력 공급 특별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지원 내용을 보면 산불로 멸실된 건축물의 경우 200만원 한도 내에서 1개월분의 전기요금이 100% 면제된다. 파손 건축물은 100만원 한도로 요금의 50%를 깎아주기로 했다.
임시 가건물 대피 시설에는 최대 6개월간 전기요금(월 20만원 한도)이 면제된다. 또한 임시 가건물과 멸실·파손 건축물 신축 전기 공급을 위한 시설 부담금도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재난구호금 기부 등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 활동도 병행한다.
한전은 이날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재난구호금 10억원을 기부했다.
아울러 한전 강원본부와 경북본부에서 구매한 총 76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울진, 삼척, 강릉, 동해 이재민 대피시설에 지원하기도 했다.
앞서 한전은 울진·삼척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일 직후 본사에 재난 대응 비상 상황실을 설치해 전사 비상근무체제를 구축했다. 이어 지난 5일과 6일 주말에는 전국 한전 직원 750여명이 직접 산불 현장을 찾아 진화 작업 지원과 전력설비 방호 업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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