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가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새크라멘토 킹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새크라멘토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90-109로 패했다.
디애런 팍스와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빠진 새크라멘토는 한때 20점 차 넘게 뒤졌지만, 3쿼터 막판부터 추격에 나서며 점수 간격을 좁혔다. 그러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패배로 새크라멘토는 플레이-인 토너먼트 탈락이 확정됐다. 직전 5경기에서 4승을 따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플레이-인 토너먼트 탈락은 곧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없음을 의미한다. 이번에도 일찍 시즌을 접게 된 새크라멘토의 플레이오프 연속 진출 실패 기록은 16년으로 연장됐다.
그러면서 새크라멘토는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이번 시즌 시작 전까지 클리퍼스(1977~1991년)와 동률이었던 새크라멘토는 1년을 더 추가하면서 NBA 역사에서 가장 오랜 기간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한 기록을 가진 팀이 됐다.
새크라멘토의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꼬였다. 비시즌 별다른 전력 변화가 없었던 새크라멘토는 5승 4패로 시즌을 출발했으나, 이어진 8경기 중 7경기를 패하며 추락했다. 결국 룩 월튼 감독이 17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엘빈 젠트리 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앉혔지만, 큰 변화는 일어나지 않았다. 젠트리는 팀 성적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다.
급해진 새크라멘토 프런트는 팀 내 최고 유망주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내주고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데려오는 초강수까지 뒀다. 이는 사보니스가 이적 초기부터 특급 활약을 펼치며 성공적인 영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결국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되며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현재 팍스와 사보니스가 사실상 시즌을 마감한 새크라멘토는 남은 경기에서 승리보다는 유망주들의 성장에 집중할 전망이다. 그들이 비시즌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팀의 중심을 잡아줄 사령탑 선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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