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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강상우.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포항 스틸러스 강상우(29)가 결국 새 도전에 나선다. 베이징 궈안(중국) 이적이 임박했다.
이적시장에 능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강상우와 베이징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세부 협상만 남겨두고 있다. 포항 선수단과 함께 제주에 머물던 강상우는 이번주 내로 서울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베이징행에 최종 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강상우의 이름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계속해서 오르내렸다. 처음에는 전북 현대로 이적이 유력했다. 포항과 전북의 구단간 합의는 이미 끝난 상황. 하지만 개인 협상에서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베이징이 강상우에게 관심을 표했다. 주변의 조언을 들은 강상우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그렇게 베이징과 협상은 멀어졌고 창구를 닫았다. 그러나 전북과의 합의도 끝내 이뤄지지 않았고, 전북 역시 지난 15일 강상우 영입 철회를 공식 선언했다. 개막을 4일 앞둔 시점이었기에 강상우의 포항 잔류가 유력해보였다. 그러자 다시 베이징과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2번째 협상이었던 만큼 급물살을 탔다.
강상우는 축구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터키 전지훈련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정을 마쳤고 지난 8일 포항에 합류했다. 그리고 20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45분을 소화하며 역습의 시발점 구실을 하는 등 포항의 2골에 크게 기여했다.
그 경기 후 강상우는 김기동 감독과 진한 포옹을 나눴으며 라커룸에선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강상우는 22일 선수단을 떠났고, 2라운드 김천 상무전에 동행하지 않는다.
20일 제주전이 강상우의 올 시즌 포항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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