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article/056/0011232308
■ GOS 사태가 정말로 상징하는 것
GOS 사태는 물론 삼성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보다 더 깊은 위기를 상징한다.
모바일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과 시장지배력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단순 점유율은 여전히 세계 1등이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애플과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주관적 충성도와 사용자 경험의 차이를 넘어서, 이제는 삼성이 자신있던 하드웨어 성능으로도 뒤쳐지고 있다.
다른 한편 파운드리 시장에서는 쫒아가야 할 TSMC와의 간격을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같은 4나노 공정에서 경쟁하고는 있지만 불량 없이 제품을 생산하는 '수율'의 차원에서 큰 격차가 있고, 그래서 점점 더 많은 고객을 빼앗기고 있다. 자체 칩셋 역시 경쟁력을 잃어 생산이 줄고 있다.
그래서 GOS 사태를 사과하고 물러선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은 별로 없다. 이 근본적 경쟁력 상실을 극복해낼 수 없다면 고객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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