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25일(이하 현지시간) 핀란드의 나토 가입 시도에 경고를 보냈다.
핀란드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시도한다면 '군사적, 정치적 반향'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CNBC에 따르면 러시아 외교부는 이날 트윗 성명에서 핀란드가 중립을 버리고 나토에 가입한다면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핀란드 정부가 군사적으로 어느 한 쪽에 기울지 않는 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북유럽의 안보와 안정을 담보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핀란드의 나토 접근은 심각한 군사적·정치적 반향을 불러올 수 있다"고 밝혔다.
역설적이게도 러시아가 원하는 북·동유럽 국가들의 중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흔들리고 있다.
북·동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침공당한 뒤 미국과 나토가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러시아로부터 자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나토 가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발트3국은 모두 나토 회원국이지만 러시아 서남부의 몰도바, 북서부의 핀란드와 스웨덴 등은 중립을 지키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면 나토에 포위된다고 판단해 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침공에 나섰지만 이같은 침공이 되레 주변국들을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오랜 기간의 나토 가입 여부에 대한 논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YLE뉴스에 따르면 마린 총리는 이날 "핀란드는 현재 즉각적인 군사 위협을 마주하고 있지는 않지만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관한 논쟁이 변할 것임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찬반 여론이 비슷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찬성 여론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4794577?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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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교부는 "핀란드 정부가 군사적으로 어느 한 쪽에 기울지 않는 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북유럽의 안보와 안정을 담보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핀란드의 나토 접근은 심각한 군사적·정치적 반향을 불러올 수 있다"고 밝혔다.
역설적이게도 러시아가 원하는 북·동유럽 국가들의 중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흔들리고 있다.
북·동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가 침공당한 뒤 미국과 나토가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러시아로부터 자국을 지키기 위해서는 나토 가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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