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news.naver.com/mnews/article/119/0002604020?sid=103
오마이걸, 지호 탈퇴로 6인 체제
몬스타엑스, "셔누·기현·형원 재계약, 나머지 2인 논의 중"
과거 반대 운동 거셌지만 현재 멤버의 선택 존중[데일리안 = 류지윤 기자] 'N-1=0'은 아이돌 그룹 팬들의 절대적인 공식이었다. 그룹 중 한 멤버라도 탈퇴하거나, 개별 소속사 이전, 해체되는 걸 쉽게 두고 보지 못한다는 의미로 쓰여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이돌 그룹의 탈퇴나 해체를 바라보는 팬덤들의 시각이 변화하고 있다. 완전체만큼 완벽한 그림은 없겠지만, 멤버들의 더 나은 행보를 위해서라면 탈퇴나 소속사 이전 등을 수용하고 있다.
중략
팬덤이 아이돌 그룹의 인원 변동과 해체를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는 아이돌 시장이 성장하며 다양한 경험을 습득했기 때문이다. 그룹의 인원 변동이 있어도 별문제 없이 활동하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했다. 현재 2PM은 6인조로 오랜 시간 활동하며 가요계에서 장수하는 그룹으로 손꼽힌다. 또 이들 중에 연기를 병행하고 있는 옥택연, 황찬성은 소속사를 옮겨 더 이상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아니다. 그럼에도 2PM는 앨범을 내며 완전체 활동은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월 JYP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한 갓세븐은 23일 새 미니앨범'GOT7'을 발표한다. 각자 다른 소속사에 둥지를 튼 후, 솔로, 연기나 드라마에 출연하며 각개전투했던 갓세븐은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위해 1년 4개월 만에 뭉쳤다.
여기에 더 나아가 5월 21일과 22일에는 온, 오프라인으로 '갓세븐 홈 커밍 2022 팬콘'(GOT7 HOMECOMING 2022 FanCon)을 개최해 팬들과 직접 만난다. 멤버 전원이 흩어졌지만, 오히려 이를 새로운 시작과 전환점으로 삼은 것이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해체한 여자친구는 현재 신비, 은하, 엄지가 비비지로 재데뷔 했으며 예린이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유주 역시 솔로, 소원은 본명 김소정으로 배우로 전향했다. 여자친구라는 이름으로 만날 수 없어도 제2막을 열고 활동 중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그룹이 완전체로 유지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팬들도 아이돌 그룹의 수명이 길지 않다는 걸 경험을 통해 인지하고 있다. 개인 활동을 지지하는 이유와도 맞닿아 있다. 끝이 아닌 도약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라며 "완전체보다 멤버 개인의 성장과 행복을 더 응원하는 경향이 짙어졌기 때문에 이탈을 하거나 소속사를 옮겨도 그 선택을 믿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소속사가 같지 않아도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사례들이 많다. 아쉬울 순 있겠지만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은 줄어들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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