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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디가 무능한거는 이제 다들 아는 이야기고
놀면뭐하니 재미 없는것도 어제오늘 문제 아니고
이제 곡 완성되어서 본격 활동하는 타이밍인데
여기서 드는 의문은 왜 3팀이나 만들었으며 왜 저런 노래를 선곡했는가 입니다.
물론 멤버들 좋고 노래만 들으면 좋고 모 그 자체만 보면 딱히 문제는 안되죠~
근데 애초에 이 기획의 취지가 MSG 워너비 여성판인데
그 기획이 왜 이루어졌냐면 요즘 거의 한결같이 댄스밖에 없으니까
그거보다 가창력이 좀더 요구되는 듣는재미가 있는 노래가 불렸던 시절의 대표가수 sg워너비를 다시 구현해보자는거였죠
근데 뚜껑을 열었더니 버리기 아까운 사람들도 많았고 곡도 좋은게 예정되어 있으니 두팀으로 통크게 진행시켰던겁니다.
그때는 나름의 명분이 다 있었죠~
이번 WSG는 아마도 그거에서 더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덕지덕지 가져다 붙인거 같은데
문제는 뭐냐면 이게 당시 씨야 시절에도 약간 문제였던게
보컬 그룹이라는 타이틀로 나오긴 했지만 빅마마 빼면 사실 대부분 그룹들이 화음은 별로 없고 거의 나눠부르기라서
딱히 매리트가 없다는거였지만 당시에는 그래도 댄스그룹 아이돌의 기본 가창력이 많이 올라오던 때가 아니라
나름의 차별점을 가지고 그 값어치가 있었는데
요즘은 상황이 다르죠~ 지금 활동하는 아이돌들은 기본적으로 댄스뮤직을 하고 있지만 다들 노래도 잘하고
그 덕분에 댄스뮤직이지만 가창력이 돋보이는 곡들도 많이 나오고 미디움템포 곡에서는 그 특징이 더 도드라져서
굳이 보컬전문 그룹이 필요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씨야같은 팀은 지금은 설 자리가 없는데 그래도 2PM만 보다가 2AM 듣는 재미가 있는것 처럼
나온다고 해서 무리가 있지는 않겠지만
오아시소처럼 기존 아이돌들이 할 수 있는걸 하는거면 굳이 이 멤버로 왜 이걸하는지 알수없는 안드로메다 컨셉이 되는거죠
환불원정대처럼 쎈언니들 모아서 특별기획 형식으로 기존에 보기 어려웠던걸 만드는것도 아니고
애써 노래 잘하는 사람들 불러모아다가 걍 아이돌 흉내내기 시킨거랑 뭐가 다르냐는겁니다.
게다가 두명은 전직 아이돌이고 한명은 팀활동 가수인데 걍 재조합 유닛결성된거 말고
다른 특색이 전혀 없다는겁니다. 그 사람들 실력이 아까워요~
화음 만들기 어려우면 그냥 뻔할지언정 나눠부르기라도 가창력 뿜뿜하고 색다른 모습 보여줄 수 있게 했어야지
3팀 다 그러면 지루할거라 생각해서 였는지 한곡을 저런곡으로 배치해놨는데
전형적인 배가 산으로 간 케이스라고 봅니다.
이거저거 대충 짜깁기로 하다보니 원래의 취지와 멀어지는 선택이 되어버린..
암튼 개인적으로는 이해가 잘 안되고 아쉽고 모 그렇습니다.
멤버들 활용을 더 잘해줬으면 했는데 프로듀스 101 마무리를 허접하게 조합하고 세팅해서 꼬라박는 그런 느낌이라 씁쓸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