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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가 이적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구설에 올랐다.
애틀랜타 호크스의 가드 디존테 머레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SNS에 이전 소속팀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관련된 글을 남겼다.
2016년 드래프트 전체 29순위 출신의 머레이는 샌안토니오에서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도약했다. 중간에 십자인대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지긴 했지만, 머레이의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
더마 드로잔이 떠난 지난 시즌, 에이스 역할을 부여받은 머레이는 완벽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평균 21.1점 8.3리바운드 9.2어시스트를 기록한 머레이는 트리플-더블만 13개를 작성하며 팀의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을 이끌었다. 생애 처음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그러나 머레이와 샌안토니오의 동행이 더 길어지지는 않았다. 팀 전력에 한계를 느낀 샌안토니오는 리빌딩으로 노선을 바꿨고, 지명권을 받고 머레이를 애틀랜타로 트레이드했다.
이 과정에서 머레이와 샌안토니오의 유대 관계는 돈독해 보였다.
머레이는 인터뷰에서 "샌안토니오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들은 나의 영원한 가족이다. 이번 트레이드는 구단과 나의 대화 끝에 이뤄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머레이의 트레이드가 발표된 지 20일 정도 지난 시점에서 샌안토니오 팬들은 적지 않은 상처를 받게 됐다.
팬들과 머레이가 SNS에서 벌인 설전이 문제였다.
머레이는 최근 SNS에 "나는 지금 자유를 느끼고 있고,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함을 느낀다. 이러한 기대로 흘러가면 최고의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시글을 남겼다.
이후 글은 삭제됐고, 일부 팬들이 머레이의 SNS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머레이는 한 팬의 댓글에 "그들(샌안토니오)이 구축하는 시스템 방식으로는 향후 15년 동안 계속 실패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농구보다 더 큰 문제"라며 공격적으로 응수했다.
샌안토니오 시절부터 구단에 대한 충성심을 드러냈던 머레이였기에 이번 SNS 발언은 꽤 충격적이다.
지금까지의 커리어에서 가장 시끌벅적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머레이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98&aid=0000059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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