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파이더맨은 스토리,소재,등장인물들로 인해 충분히 9점짜리가 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역량과 삽질로 인해 개인적으로는 저에게 5점짜리 영화였습니다.
영화보면서 제일 싫어하는게 개연성과 급한전개인데 이번 스파이더맨에서 역시나..
예를 들자면
톰홀랜드가 빌런들을 정상으로 되돌려 보내려는 계기조차도 개연성이 약해서 공감대가 전혀 형성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xx의 죽음까지도 그렇게 와닿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위에 개연성은 시간상 뭐 어쩔수 없다라고 넘어가줄만은 합니다.
그런데 xx의 죽음 후 급한전개들로 인해 톰홀랜드의 감정이입이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스파이더맨식 유머남발. 스파이더맨식 유머가 있어야 스파이더맨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는 너무 시도때도없이 남발을 하지않았나 생각됩니다. 톰홀랜드가 나머지 스파이더맨들 만나고나서 이루어지는 스파이더맨식 유머들, xx의 죽음으로 충격과 슬퍼하는 톰홀랜드가 아무렇지않게 그런식으로 나머지 스파이더맨들과 티카타카식으로 유머를 한다? 물론 이 장면들에는 전 스파이더맨을 안본사람들에게 정보를 주려는것과 각 스파이더맨들의 개성들을 보여줄려는 의도도 있었지만 다른식으로 풀었어야 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스파이더맨은 그웬(여자친구를) 구해내지 못했다고 이야기 하는데 나중에 떨어지는 MJ를 구하고나서 우는 장면조차도 감정이입이 안되는 수준.
그리고 빌런들. 고블린,옥토퍼스 진짜 매력적인 빌런들이고 더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었는데 그냥 허무하게 소비해버린 느낌..
너무 기대했던 작품인데 개인적으론 아쉬웠네요..
개연성 이런거 안따지시는 분들이라면 스파이더맨 3명의 만남으로도 최고의 작품이 될 수 있겠지만
저처럼 개연성 없는거, 급한전개 싫어하시는분들은 별로 일 수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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